내일 마비노기 테스트 서버 초기화가 있답니다. 그래서 “마지막 열정을 불테우자!!”라고 생각하고, 그 목표를 알비 던젼으로 정했답니다.
‘초보자용 던젼이니 뭐 있겠어?’라고 대책 없이 던젼에 들어갔답니다. 하지만 흰거미 5마리 다구리에(그래도 한 마리는 잡았다는…) 뼈도 못 추리고 도망 나왔죠. 하지만 이대로는 포기할 수 없는 일! 음식 사고, 회복용 포션 사고 다시 출발하였답니다.
두 번째 들어 올 때는 어느 정도 요령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마지막에서 세 번째 구역까지는 왔는데… 다구리에 나무 막대기까지 수명을 다해버려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하지만 구세주 “애인있음(가명)”님 등장! 그래서 간신히 살아나고 거대거미 앞까지 갔답니다. 거대거미 곁에 서식하는 붉은 거미 처치를 고민하는데 이번에는 “김엘지(가명)”님께서 등장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모였어도, 너무 힘들더군요. 그래서 파티를 맺고, 다시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마을로 돌아와서, 무기 수리하고 캠핑용 장작 구하고 포션사고 회복하고…(바쁘다.) 어쨌든 있는 돈 없는 돈 털어서 준비를 해서 재도전을 했답니다. 이번에는 역시나 세 명이서 했더니 쉽더군요. 보스 앞까지, 게다가 붉은 거미 죽이는 것까지는 아주 쉽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최강 보스 죽이더군요. 몸빵 짱에다가 공격까지 쎄니, 처음에 무식하게 죽으면서 던젼 처음부터 재도전하고, 이렇게 죽도록 하다가, 카운터 대쉬를 이용한 “애인있음”님 공격으로 결국은 물리쳤답니다.
비록 던젼 클리어로 얻은 결과는 적었지만, 파티 플레이로 얻은 것은 엄청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MMORPG를 플레이하면서 한번도 파티(친구들과 맺은 적은 있지만, 퀘스트를 함께 한다는 진정한 의미에서 파티는 처음)를 맺어본 적 없었는데, 처음으로 맺은 거였습니다. 평소 생활처럼 온라인에서도 사귐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는데, 그런 거부감을 날려버렸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봐주고 도와주는 그런 모습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고 할까나요. 특히 마지막에 보스를 퇴치하였을 때의 통쾌함은 혼자서 퀘스트를 클리어 했을 때보다 배, 아니 수십 수백배 이상 컸습니다.
내일부터 전 하프서버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려 합니다. 애인있음님도 하프서버에서 “아메리칸포커(역시 가명)”로 활동한다고 하니 또 만나봤으면 하네요.